[가우디의 어록] 건축가 II

Arquitecte també vol dir ‘cap dels obrers’, el qui dirigeix els treballs, i com a tal és un governant en el més alt sentit de la paraula, perquè no troba la constitució feta sinó que la fa ell. per això, als grans governants se`ls diu constructors de pobles. Això explica que quan intervé personalment en la realizació del projecte, aquest sigui sempre sobrepassat, fins al punt que, per tal de tenir els plànols autèntics de l’obra, s’haurien de refer completament un cop acabada aquesta.

 

건축가는 ‘작업자의 우두머리’ 즉, 작업을 지휘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그는 그 말 그대로 ‘통치자’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가장 숭고한 곳에 있다. (그의 작업에서는) 그가 만드는 것 외에는 어떠한 규약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모든 규약은 그가 만든다) 위대한 통치자들을 가리켜 ‘민족의 건축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프로젝트를 구현함에 있어서 우리가 그것에 개인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왜 항상 지나친 것인지를 해명한다. 어떤 작품이 진정으로 계획된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것이 온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반복하여 수행해야만 한다.

<가우디의 삶과 인물 > 42p, 조안 베르고스 기록.

 

>Gaudi

가우디에 따르면 건축가는 ‘저 스스로 규약을 만드는 사람’이다. 규약la constituición은 흔히 헌법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만약 헌법을 만드는 자가 그것에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개인성을 담으려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나는 돼지족발을 좋아하니 족발에는 부가세를 붙이지 않는다던가, 내 고향이 전라도니 전라도민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던가, 이런 것들은 이치에 맞지않다. 건축가. 그는 통치자다. 통치자의 자리는 굉장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모습은 숨긴 채, 오히려 원칙과 원리를 드러내야하는 자리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 원칙도 대자연의 위대한 책 앞에서는 초라한 것이 되고 만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 어떤 위대한 양식이라 해도 피었다가는 지고 말지만, 자연은 만고의 것이다. 그러고 보니 건축가arquitecto라는 말의 그리스적 어원은 ‘arqui + tecto’인데, ‘arqui’는 원리와 원칙, 첫째를 가르키는 말이며, tectón은 결구지워 세우는 것을 뜻한다. 건축가. 아키텍트는 말 그대로 원칙을 만드는 사람인 것이다. 오늘날 건축이 건축가의 개인성을 뽐내는 예술처럼 되어버린 것은 유감이다.

Byungki Lee

Byungki Lee

architect, editor at architwins
가우디의 모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가우디 연구에 가장 중요한 두 권의 책을 번역했고, 2013년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가우디 특별전 기획위원, 2015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가우디전의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Byungk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