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랑 똑같은 가짜 가우디의 노트

젊은 날 가우디는 자신의 건축적 고민들을 노트에 기록했다. 이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가우디 노트 1. 장식>>이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가우디를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20대 했던 고민을 70대까지 끌고오는 집념을 보았고, 그가 우리처럼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근대인이라는 것도 확신하게 되었다. 2007년 레우스 시청은 가우디 노트 원본을 그 모습 그대로, 500부 제작하여…

[가우디 노트1. 장식] #32. “건축물이 장식과 다른 길을 걷고, 그것들이 서로 맞서기”

76-77페이지 "이는 그것의 불가능성, 즉 건축물이 장식과 다른 길을 걷고, 그것들이 서로 맞서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과도한 것을 이루고자하는 우리의 욕망과 다름없는 방식으로 건축을 구현하는 것이 명백한 양심의 문제로 떠오르면서- 건축가 가르니에에게 마련된 나폴레옹 3세의 모든 보물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By isogood - Own work (image is NOT on Flickr), CC…

[가우디 노트1. 장식] #31. 아무 의미도 없고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

74-75 페이지   예를 들어 설령 누군가 그곳의 콤포지트 주두에서 올리브 가지를 발견한다 한들, 이를 아칸서스 가지와 혼동하지 않겠는가?       모두 알다시피 가우디는 장식적인 건축가다. 누가 그것을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그의 건축 노트가 <<장식la ornamentación>>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되는 것만으로도 그의  깊은 고민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파리 오페라를 보며…

[가우디 노트1. 장식] #30. 모든 것을 모방했지만 아무것도 만족 시키지 못했다.

72-73 페이지 "[파리 오페라가] 전 세계의 대리석을 가지고도 특정 부분에만 사용한 것은 그들이 처한 비참함과 부주의를 드러냈다. 건물 측면에 동으로 만든 지붕의 벼슬장식 뒤로는 흙으로 굽거나 처량한 점판암으로 만들어진 비참한 기와들이 보이며, 측면의 석고 조각물은 모든 것을 모방했지만 아무것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   [사진:barnyz, www.flickr.com]   이 노트가 쓰여진 시기가…

[가우디 강의] 19세기 바르셀로나 그리고 모데르니스마 카탈라나

  당시는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던 격변의 시대였다. 일찌감치 기계공업을 들여와 산업도시로 변모한 카탈루냐는 스페인 산업을 선도했고, 이로 인해 지역 사회에는 진보와 번영에 대한 기대가 충만했다. 이런 자신감은 곧 지역 문화부흥으로 이어졌다. 문예, 음악, 조형예술, 건축 분야에서 ‘레나이센샤 운동 ’이 일어나면서 민족적 각성을 이끌었다. 그들은 유람협회를 조직하여 지역의 자연과 문화재를 돌아보고,…

[가우디 강의] 성가정 성당 2: 돌에 새긴 성경

  ‘사그라다 파밀리아’ 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종교건축물이다. 1882년 3월 19일 첫 돌을 놓은 이래 135년째 건축 중이며, 2010년 11월 완공되지 않은 채로 이미 바르셀로나의 9번째 바실리카Basílica,대성전로 공식 선포되었다. 건축가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온 힘을 기울였다. 1883년 11월 3일, 그는 31세라는 젊은 나이로 건설감독에 지명되었고, 이후 무려 43년간 이 작업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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